사랑엔 답이 없다1 두 혼자 남자와 여자는 꽤나 오랜 기간동안 연애를 했다. 남자에게 사랑은 시간이 갈 수록 빛바래져만 갔다. 영원할 줄만 알았던 설렘도, 두근거림도 이제는 찾아 보기 힘들다. 여자가 무언가 잘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가끔 가다 싸우기도 했지만 여자는 남자를 일관성 있게 친절히 대했다. 남자는 여자를 평소보다 더 사랑해보려 노력했는데 좀 처럼 불이 붙지 않았다. 꺼진 불씨는 그대로 땅에 곤두박질 쳐졌고 그 자리에 한 줄기의 외로움이 피어올랐다. 여자는 알고 있었다. 남자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자신을 보고 웃는 일이 줄었고 반응도 시원찮았다. 사랑하면서 누구나 겪는 권태기에 접어든 것이라 생각하고 여자는 이를 극복하려 노력했다. 하지만 남아있는 마음을 쏟아 붓듯 사랑해도 남자의 마음은 두드려도.. 2019. 1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