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산타가 올까요1 올해는 산타가 올까요 매년 이 맘 때쯤이면 수현의 기분이 한 층 올라간다. 길거리에 흐르는 캐럴과 반짝반짝 예쁘게 장식한 트리. 그리고 곳곳이 있는 구세군의 종소리까지 수현은 사랑했다. 오늘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이다. 학교를 가는 수현의 발걸음은 구름 위를 걷고 있는 거 같이 가벼웠다. 왜냐하면 내일인 12월 25일은 크리스마스이자 수현의 생일이기 때문이다. #1 12월 25일. 수현은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 일찍 잠에서 깨보니 옆에서 자고 있던 아빠, 태규가 없어졌다. 잠자리까지 깔끔하게 정리된 터라 수현은 허둥지둥 방에서 나왔다. 아니나 다를까 아빠는 어느새 회사복을 차려 입고 출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늘도 회사 가는 거야?" 수현이 우울한 목소리로 태규에게 물었다. 태규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허리를 굽혀 .. 2019. 1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