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가는 사람1 아파트 모든 것을 잃은 건 한 순간이었다. 태수는 한 아파트의 경비를 맡고 있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경비를 서던 중, 아파트에 화재가 났고 불은 삽시간에 크게 번져갔다. 태수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해 선택의 여지없이 화마 속에 뛰어들어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때문에 남자는 휴직서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여 재활 치료에 집중했다. 그렇게 두세 달 뒤 퇴원 한 태수는 큰 무리 없이 아파트 경비직에 복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 한 일이 갑에게 들이닥쳤다. 복귀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태수는 해고 통보를 받았다. 억울할 대로 억울한 태수는 관리 소장에게 따져 물었더니 태수의 얼굴에 남은 화상 자국 때문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혐오감을 일으킨다는 주민 민원이 끊임없이 들어.. 2019.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