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구석에서 혼자 숨 죽여 우는 날이 부쩍 늘었습니다.
마치 벽 하나를 둔 거 같은 막막함에
내 마음은 점점 더 시들어져 갑니다.
처음처럼 뜨겁게 사랑할 수 없다는 건 나도 알고 있습니다.
그때로 돌아가기엔 우린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함께 해 온 시간이 아까울 것입니다.
다 타버린 장작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그대의 거짓말에 몸을 맡깁니다.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Train window (0) | 2020.02.18 |
---|---|
Iris (0) | 2020.02.06 |
나는 아직 여기에.. (0) | 2019.12.28 |
하늬바람에 살랑이는 순정 (0) | 2019.12.02 |
한여름 (0) | 2019.11.24 |
댓글